10월 15일(수), 국제 지속가능성 공동세미나(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및 KSSB(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공동 주최)가 개최되어 IFRS(국제회계기준) 재단, UN PRI(유엔책임투자원칙협회), 일본 금융청, 호주 회계기준위원회 등 해외 주요기관과 기업, 투자자, 관련 전문가 등 다양한 국내 이해관계자가 참여하여 지속가능성 공시 관련 각국 동향 및 지역 간 협력 등을 논의하였다.

민병덕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자본시장 투명성과 국제 정합성 강화를 위해 지속가능성 공시를 의무화하는 입법을 추진 중이라고 밝히며, 기업의 ESG 정보공개를 단계적으로 제도화해 투자자 신뢰를 높이고, 국제 기준(ISSB)에 부합하는 공시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한국 자본시장의 신뢰도와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한주 민주연구원장(前 국정기획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국제 정합성에 부합하는 지속가능성 공시의 제도화를 추진하고, ISSB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기준과의 일관성을 강화하는 것이 한국 자본시장의 신뢰를 높이고 장기 투자자금 유입의 기반이 되는 핵심 수단이라고 강조하였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최근 ESG는 약속만 거창한 “그린워싱(greenwashing)”에서 조용히 내실을 추구하는 “그린허싱(greenhushing)”으로 정착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미국이나 EU 주요 기업들이 의무가 아니더라도 ESG 정보를 제공 중인 바, ESG는 제도화 여부 등과 관계없이 국제적이고 중장기적으로 지속되는 큰 흐름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였다.

 우리나라의 ESG 관련 정책 노력으로서 새 정부에서 기후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탄소중립 실현 등을 추진 중이며 관련 투자, 대출 등의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고 소개하였다. 아울러,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지배구조 개선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중대재해와 정보침해 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제도 정비와 함께 일반주주 권익 보호 강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고 하였다.

   * 재생에너지 확대·제도 개선, 햇빛·바람연금 확대, RE100 산단 구축 등

  ** ’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18년 대비 40% 감축), 탄소중립산업 육성 등

이러한 ESG 정책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신뢰성 있는 ESG 정보의 공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조속히 구체적인 공시기준과 로드맵을 마련하여 국회 및 이해관계자와 긴밀하게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국제적 정합성을 면밀하게 살피면서도 제조업 비중이 높은 한국 기업·경제의 현실과 투자자의 정보 요구도 균형있게 고려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 공시기준   : (EU) 확정(완화논의중) (日)확정 (英·中)논의중

  ** 공시로드맵 : (EU) 확정(완화논의중) (日·英·中)논의중

이한상 한국회계기준원 원장은 개회사에서 지속가능성 공시가 기업 경쟁력과 투자자 신뢰를 뒷받침하는 필수 인프라임을 강조하며, 글로벌 기준선의 이행을 위해 각국과 협력하고 KSSB가 국내 정책·제도 발전을 연결하는 중심축이 되겠다고 하였다.

 세미나는 수 로이드 ISSB 부위원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주요국별 ISSB 기준 도입 현황 및 지속가능성 공시의 역할 등을 주제로 한 발표세션과 리더십 토론 세션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수 로이드 ISSB 부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ISSB 기준의 글로벌 이행 현황을 설명하고,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성 공시 도입과 이행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지속가능금융 촉진 수단으로서 ISSB 기준이 수행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소개하였다.

발표 세션에는 ISSB를 비롯해 한국·일본·호주의 기준제정기구 및 감독당국이 참여하여, △관할권별 공시기준 도입 현황, △제도화 현황 그리고 △국가의 성장 및 혁신 관점에서 지속가능성 공시의 역할을 공유하였다.

리더십 토론 세션에는 마사미치 고노 IFRS재단이사회 부의장, 수 로이드 ISSB 부위원장, 데이비드 앳킨 UN PRI CEO, 이동섭 국민연금 수탁책임실장, 양춘승 한국사회투자책임포럼 상임이사,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 금융위원회 등 주요 국내 기관이 참여하여, △글로벌 기준선으로서 ISSB 기준의 역할과 도전과제, △ ISSB 기준을 뒷받침할 국제 협력과 제도적 기반, △지속가능성 공시가 기업 경쟁력과 투자자 신뢰에 가져올 효과와 향후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하였다.

금융위원회는 금일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과 기업, 투자자, 민간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조속히 구체적인 ESG 공시기준과 로드맵을 마련하여 국회 및 이해관계자와 긴밀하게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별첨]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