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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업계 간담회 금융위원장 모두발언
2021-10-28 조회수 : 1380


I. 인사말씀

 

안녕하십니까. 금융위원장 고승범입니다.

 

우선 바쁘신 중에도 오늘 간담회에 참석해 주신

진옥동(신한), 허인(국민), 권광석(우리), 박성호(하나), 권순학(농협),

임성훈(대구) 행장님, 서호성(케이뱅크) 대표님

감사합니다.

 

특히, 오늘 이 자리를 준비해 주신

김광수 은행연합회장님과 담당자 여러분, 그리고

김학수 금융결제원장님과 박종규 금융연구원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간담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은행장님들과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소액연체 이력정보를 공유하지 않는 등의 신용회복 지원 조치,

저소득·저신용 서민을 위한 서민금융 재원 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조치들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셨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임에도 불구하고,

국가 경제의 안정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되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II. 은행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

 

여러분,

 

오늘 간담회는 은행업의 미래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하여 함께 논의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경제와 산업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이루어지면서,

은행을 비롯한 금융산업도

커다란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디지털화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의 부상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모바일, 비대면 금융거래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결제·송금 등 특정한 서비스를

핀테크 기업이 특화하여 제공하는 언번들링(unbundling)을 거쳐,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금융서비스들이

단일 플랫폼 중심으로 통합되는 리번들링(rebundling) 현상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여

고객에게 초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회사는 자동화 등 업무효율을 높이려는

노력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빅테크들이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금융분야에 진출하면서

금융산업의 경쟁구도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Economist誌는

은행업의 미래(The future of banking)」라는 스페셜 리포트에서

은행이 사라진 세상이 곧 도래할지 모른다*

언급한 바 있습니다.

 

* A world without banks is visible on the horizon.

 

은행을 둘러싼 환경 변화와 그에 따른 위기감

함축하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은행의 자산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사상최대의 수익을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은 실현되지 않은 먼 미래의 일로 생각됩니다만,

 

빅테크 계열 금융회사들이 상장과 함께

은행지주사의 시가총액을 뛰어넘고,

저금리 상황에서 더 높은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자본시장으로 이동(Money move)하는 모습을 보면서

 

은행권에서도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절박하게 느끼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III. 은행업의 발전방향

 

우리 금융산업의 근간은행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도 함께 고민하고,

변화에 대한 해답을 찾아 나가겠습니다.

 

첫째, 은행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대응할 수 있도록 변화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미래의 은행은

단순히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을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Super App을 통해

은행·증권·보험 등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의 니즈에 맞추어 제공하는

“Digital Universal Bank”가 가능하도록

제도적 여건을 조성해 나갈 생각입니다.

 

망분리 규제 네트워크 연계성이 높은

우리 금융의 특수성을 고려하되,

단계적으로 합리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디지털화된 금융환경에서 핵심자산인

데이터를 보다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비금융간 정보공유를 활성화 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겠습니다.


산업간 경계가 사라지는 Big Blur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 활용 및 인공지능(AI) 역량 강화 등

비금융업 투자 필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제도적 기반을 조속히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변화된 환경에 대응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business model innovation)할 수 있도록
은행의 겸영·부수 업무적극 확대하겠습니다.

 

미래의 은행업은 고객을 중심에 두고

고객 자산효율적으로 관리·운용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야 합니다.

 

은행이 “종합재산관리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신탁재산의 범위를 확대하고

다양한 방식의 신탁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부동산에 제한되어 있던

은행의 투자자문업상품으로 확대하여

다양한 투자자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은행이 차별화된 투자자문투자자 보호

제공할 수 있다면

투자자문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운영 중인

플랫폼 사업 *에 대해 사업의 운영성과와

은행업의 환경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은행의 부수업무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확대하는 방안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 신한은행 음식배달 서비스, 국민은행 알뜰폰 서비스 등


마지막으로, 공정한 경쟁(level playing field)에 기반한

금융혁신을 지향하겠습니다.

 

그동안 빅테크, 핀테크가 금융분야에 진출하여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소기의 성과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금융혁신 과정에서

정부는 금융권과 빅테크 간 불합리한

규제 차익이 발생하지 않는

공정한 경쟁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지방은행과 빅테크·핀테크간의 업무제휴

다양한 협력방안을 고민하여

지방은행의 경쟁력 강화 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은행권과 핀테크 기업이 공존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을 통해 뒷받침하면서

디지털 금융감독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감독방식 등도 함께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IV. 마무리 말씀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금융안정과 함께 금융발전필수 과제입니다.

 

금융위원장 취임 이후,

가계부채 시급한 금융안정 과제에 집중해 왔는데,

오늘 은행권 간담회를 시작으로

금융산업 발전 논의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11월중 여타 금융업권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금융산업 발전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오늘 주요 은행의 행장님들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함께해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은행업의 미래와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한

많은 의견을 주시기 바라며,

주신 의견들은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더 자주 뵙는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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