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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차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개최 위원장 인사말씀
2020-07-16 조회수 : 1895
담당부서글로벌금융과 담당자글로벌금융과 연락처

안녕하십니까?

금융위원회 위원장 은성수입니다.

 

바쁘신 일정에도 회의에 참석해주신

여러 위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금융중심지 육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이 시점에

흔쾌히 위원직을 새로이 수락해주신

박진회 은행장님, 이장우 교수님, 정유신 이사장님

환영과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금융허브 지위를 둘러싼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 지역 금융허브 지위를 위해

우리뿐 아니라 홍콩, 싱가포르, 중국, 일본 등

많은 국가들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또한,

2003동북아 금융허브 추진전략을 수립한 이래

금융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중심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20여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동북아 금융허브가 되는 길

험난해 보입니다.

 

글로벌 금융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국제적으로 건전성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글로벌 금융회사는 수익성 방어를 위해

해외 지점 수를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외국계 금융회사 숫자: (16) 168 (17) 165 (18) 163 (19) 162

 

또한 결과에 일희일비할 것은 아니지만,

국내 금융중심지에 대한 국제평가

결코 높지 않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 국제금융지수(GFCI) 순위(’20.3) : 서울 33, 부산 51

 

하지만 우리에게도 기회는 있습니다.

 

국민연금, KIC 연기금을 필두로 하여

자산운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해외투자의 지속적 증**

자산운용산업의 글로벌화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 KIC 운용자산($) : (’07) 155(’19) 1,573 / 국민연금 기금(조원) : (’07) 219(’19) 737

** 대외금융자산(한국은행, $) : (’15) 7,760 (’17) 10,724 (’19) 12,909

 

또한 최근 세계적으로 브랜드K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우리나라의 긍정적인 국가이미지가 확산되고,

급성장을 거듭하는

신남방ㆍ신북방의 인프라 개발금융 수요

새로운 금융산업 확장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글로벌 금융환경을 둘러싼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지금,

우리는 국내 금융산업의 강점을 토대로

현실에 부합하는 금융허브 전략을 재정립하여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금융중심지 전략은 단기적인 시각이 아니라,

장기적인 시각에서 긴 호흡을 갖고

흔들림 없이 추진될 때,

지금보다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03년 당시와 비교해 보면,

당시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영어구사력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향상되었고

보건·의료와 교육·문화 등 정주요건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Brand K)

 

아울러, 자산규모도 크게 증가하여

자산운용 특화 틈새(Niche) 금융허브

추진하는데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다만, 외국계 금융회사와 전문가들은

홍콩, 싱가포르에 비해

높은 법인세 및 소득세, 경직적 노동시장,

불투명한 금융규제 등이

여전히 걸림돌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우선, 불투명한 금융규제 지적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의견을 청취하고,

금융규제 감독상 투명성을 제고하겠습니다.

 

다만, 거시경제 운용 측면에서

금융허브만을 위한 세제와 고용제도 등의 개편

한계가 있는데,

이는 도시국가가 아닌 일본도 가지고 있는

비슷한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여러 위원님들과 함께,

그간의 접근방식을 뛰어 넘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우리의 한계를 극복하는

창의적인 방안을 함께 모색했으면 합니다.

 

모쪼록 격의없는 토론

허심탄회한 의견개진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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